오늘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한국 영화
< 리틀 포레스트 >
속에 나오는 음식을 소개할까해요
장르 드라마
개봉 2018.02.28
감독 임순례
주연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러닝타임 103분
관객수 150만명
'리틀 포레스트'는
하루종일 BGM으로 틀어놓고 있을 정도로
애정하는 저만의 힐링 영화인데요
각박한 도시 생활에 지친 혜원(김태리)이 임용고시까지 떨어지고
도망치듯 고향으로 내려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영화는 평화롭고 자연스러운 시골의 예쁜 영상미와
소음이 없는 마음이 편안해 지는 소리를 담고 있고
무엇보다 계속 그리워하던 따뜻하고 정성스러운 요리를 소개합니다
영화속 주인공인 혜원(김태리)은
"배가 고파서 내려왔다는 나의 말은 빈 말이 아니었다" 라고 하는데요
고향에서 겨울,봄,여름,가을 사계절을 보내며 고팠던 허기를 채워줄 사계절 힐링 음식들을 선보입니다
오늘은 그중 이야기의 시작인 겨울 음식을 소개 할까해요
그럼 리틀 포레스트 음식 중 겨울은
어떤 음식들이 소개 되었는지 볼까요?!
차가운 눈 속에도 뽀얗게 피어난 배추로 만든 배춧국
결국 준비하던 임용고시에 떨어지고 도망치듯 충동적으로 고향으로 내려온 혜원은 배가 너무 고파
집안을 뒤져 봅니다. 박박 긁으면 한 그릇 정도 나올 양의 쌀과 눈 덮힌 앞마당 텃밭 속에서 찾아낸 배추와 파로 배춧국을 끓입니다
오래도록 비어 있던 집이었지만 남아서 텃밭을 지키고 자라준 배추를 보니
혜원이 언제든 돌아온다면 밥 한끼는 정도는 먹을 수 있도록 기다려 준 느낌이 들었어요
따뜻한 배춧국을 그릇째 들고 마시는 혜원을 보니 제 몸까지 따뜻하게 위로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속에 여러 음식이 나오지만 저는 첫 음식인 배춧국을 먹는 씬을 가장 좋아해요
날이 추우면 수제비가 먹고 싶어진다
다음날 아침,
찬장에 남아있는 밀가루로 수제비를 해먹기로 합니다
반죽이 재워지는 동안 앞마당에 쌓인 눈을 치웁니다
그리고 어제 쓰다 남은 배추로 배추전도 붙입니다
몸이 꽁꽁 얼었을 때 먹는 수제비란~
tmi 살짝 말씀 드리자면
이거 보고 난 뒤 저에게 수제비와 배추전 붐이 일어
일주일 내내 질리도록 해먹었어요ㅋㅋ
자연의 색을 담은 팥삼색시루떡 케이크
고향 친구들과 오랫만에 한자리에 모여 나누어 먹은 팥삼색시루떡 케이크
재하(류준열)은 혜원의 엄마가 만든 시루떡과 혜원이 만든 시루떡의 차이점을 알아챕니다
"아줌마 떡 맛은 달지 않은데 단맛이 나고, 니껀... 짜지 않은데 짠맛이 나"
귀신같은 놈
긴긴 겨울밤 엄마는 막걸리를 만들어 먹곤 했다
'식혜의 엿기름은 단맛을 내지만
막걸리의 누룩은 어른의 맛을 낸다'
혜원은 어릴 적 한모금 맛 보았던 맛없던 막걸리를 이제는 친구들과 기분좋게 나눠 먹습니다
최고의 안주는 알싸한 추위와 같이 나눠마실 사람
"에헤이~ 겨울 술은 으스스한 바람과 함께 마셔야 된다니까"
어떠셨나요?
리틀 포레스트 음식 겨울편?!
거창한 음식들은 아니지만 지친마음을 녹여주기에 충분하지 않나요?
아무래도 저는 오늘 저녁에 파전에 막걸리 한잔 해야할거 같아요^^
그럼 곧 리틀 포레스트 음식 봄편으로 찾아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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